가습기 살균제 독성 물질, PHMG가 검출된 신발 탈취제입니다.
제품 뒷면을 보니 KC 마크가 찍혀 있습니다.
이 KC 인증 어린이 머리핀에서는 중금속인 납이 기준치의 20배 정도 검출됐습니다.
가죽 필통과 아기 변기에서는 환경호르몬이 기준치보다 2,3백 배 넘게 나왔습니다.
<인터뷰> 한석환(서울 마포구) : "어느 정도 국가에서 인정해주면 조금은 믿는데/야 이거 믿을 놈 하나도 없구나..."
최근 3년간 KC 마크가 부착된 제품 가운데 리콜 명령을 받은 비율이 최대 10%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업체들이 인증 검사를 받고 난 뒤에는 값싼 원자재로 바꿔 생산하는 일이 빈번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<녹취>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 : "공산품 모델이 쏟아져 나오는데 제품마다 이 분들이 잘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서 정부가 감시하기 어렵다 보니까..."
그렇다면, 21만 개가 넘는 KC 인증 제품에 대한 사후 검사가 중요한데, 예산 제약으로 검사 제품은 연간 4천여 개에 불과합니다.
<인터뷰> 최연혜(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) : "품질과 안전성을 믿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사전 위해성 평가를 강화해야 합니다."
리콜 명령을 여러 차례 어겨도 벌금 3백만 원만 내면 되는 솜방망이 처벌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
KBS 뉴스 김영인입니다.
원본출처 : http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POD&mid=tvh&oid=056&aid=001036566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