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
화장품에 인체 줄기세포가 들어갔다고 홍보한 업체들이 대거 허위 과대광고로 적발됐습니다.
인체 줄기세포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어서인데, 세포 재생 등 의학적 효과를 허위 과대광고한 곳도 있었습니다.
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.
[리포트]
줄기세포 화장품 홍보 영상입니다.
유명 연예인이 제품에 인체 줄기세포가 들어있다고 말합니다.
["줄기세포 농도가 9십만 PPM에다가, 함유량이 90% 이상이래요."]
허위 과대광고입니다. 인체 줄기세포는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.
줄기세포를 배양했던 '배양액'만 사용이 가능합니다.
줄기세포에서 나오는 영양성분을 기대하는 겁니다.
한 화장품 매장을 찾았습니다. 줄기세포 배양액이 들어간 화장품을 마치 의약품처럼 홍보합니다.
[매장 직원/음성변조 : "피부에 흡수되면, 거기서부터 세포가 생성되는 데 도움을 주는 그런 역할을 하는 거예요."]
이처럼 피부 재생과 검버섯 제거 등 의학적 효능 효과를 표방하는 것 역시 허위 과대광고입니다.
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, 줄기세포를 표방한 화장품 온라인 광고 3천 5백여 건 가운데 천백여 건이 허위 과대광고로 적발됐습니다.
[김명호/식약처 사이버조사단장 : "줄기세포 화장품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줄기세포는 함유되어 있지 않고, 화장품을 사용하여 피부 조직 등을 재생 치유한다는 광고는 허위 과대광고로 보시면 됩니다."]
식약처는 이번에 적발된 허위 과대광고에 대해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습니다.
또 해당 화장품 책임판매업자에 대해선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입니다.
KBS 뉴스 박찬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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